조태열, 내주 폴란드·프랑스 방문…'방산 외교' 가동
외교장관으로서 18년 만에 폴란드 공식 방문
프랑스선 제5차 외교장관 전략대화 개최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다음 달 4~8일 폴란드와 프랑스를 방문해 '방산 외교'에 힘을 싣는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교장관의 초청으로 18년 만에 폴란드를 공식 방문해 3월 5일 한-폴란드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양 장관은 방산, 에너지, 인프라 등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한-폴란드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 방안을 협의하고 한반도 정세, 우크라이나 전쟁 등 주요 지역 및 국제 사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폴란드 방문 계기로 안제이 두다 대통령도 예방하고 민스크 마조비에츠키 공군기지 시찰, 진출 기업인 간담회 등 일정도 소화한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방산 수출 지원 및 민생·경제외교 행보를 가질 예정"이라며 "정부는 방산 계약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한-폴란드는 지난 2022년 약 442억 달러(약 64조원) 규모 방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조 장관은 폴란드 일정을 마친 뒤, 같은 달 7일엔 프랑스로 이동해 장-노엘 바로 외교장관과 제5차 한-프랑스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개최한다.
양 장관은 방산, 우주, 인공지능(AI) 등 전략적 분야 실질 협력을 점검하고 이를 더욱 심화·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또 한반도 정세, 우크라이나 전쟁 등 주요 지역 및 국제 사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양 장관은 2026년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 기념행사를 성공리에 개최하기 위한 양국 정부의 긴밀한 협력 의지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방에 앞서 조 장관은 오는 28일 서울에서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도 한-뉴질랜드 외교장관회담을 가진다.
이를 통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의 양국 관계 격상과 국방안보·경제·우주·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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