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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유럽 방위에 佛 핵억지력 활용…美 우리편 아닐 때 대비"

"獨 차기 총리 요청에 논의 시작…핵 사용권한은 佛 대통령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25년 2월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시리아 국제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2.14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국이 우리 편에 없을 때를 대비해야 한다"며 유럽 각국 방위를 위해 프랑스의 핵 억지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및 BBC 방송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입장을 바꿨고 동시에 유럽에 관세를 부과하려 한다"며 "우리는 새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프랑스도 위협을 받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버리고 평화를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러시아가 북한군 병사와 이란 장비를 우리 대륙에 동원하면서 그 국가들의 무장을 돕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러시아의 침공은 국경을 초월한다"고 경고했다.

최근 미국과 러시아가 논의하고 있는 종전과 관련해 그는 평화를 빨리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랑스와 우크라이나, 다른 유럽 국가들이 "단단하고 지속가능한 평화 계획"을 세웠다며 평화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다면 유럽의 평화유지군이 파견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유럽에 대한 안보 공약 약화 우려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나는 미국이 우리 편에 설 것이라고 믿고 싶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차기 독일 총리의 역사적 요청에 부응해 우리의 핵 억지력을 통해 유럽 대륙의 동맹국들을 보호하는 전략적 논의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핵무기에 대한 사용 권한은 프랑스 대통령이 가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유럽의 핵보유국은 프랑스와 영국 둘 뿐이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프랑스는 지난해 7월 기준 핵탄두 290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영국은 225기를 보유 중이다. 러시아는 5580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프리드리히 메르츠 차기 독일 총리는 미국의 도움 없이 자체적인 핵 억지력을 가져야 한다며 관련 논의를 시작할 것을 영국과 프랑스에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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