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부상병 수백명 재활 지원 감사"…北 "최종 승전시까지 지지"
러 외무차관, 주러북한대사관 행사서 "양국 형제적 관계 보여줘"
신홍철 북한대사도 흔들리지 않는 우호관계 강조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다친 러시아군 수백 명이 북한에서 재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19일(현지시간) 북러 경제문화협력 협정 체결 76주년을 맞아 모스크바의 주러 북한 대사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루덴코 차관은 러시아 군인 수백 명이 북한 의료센터에서 재활했고,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한 군인의 아이들이 작년 여름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를 방문했다며 "양국 관계의 형제적 성격을 생생히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다.
루덴코 차관은 "우크라이나 특수 군사작전에 대한 강력한 지원을 놓고 북한 친구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할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간 포괄적 협력을 확대하고 강화하기 위한 공동 노력이 두 나라의 이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신홍철 주러 북한 대사는 "최종 승리까지 자국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는 러시아군과 국민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우호 관계 발전은 북한의 '흔들리지 않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평양을 방문한 루덴코 차관은 "양자 협력,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한 광범위한 이슈를 놓고 북한 측과 대화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최근 모스크바에서 양국의 무역, 경제, 과학, 기술 협력에 관한 정부 간 위원회의 공동 의장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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