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북한군을 포상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 탈환 작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한 북한군에 포상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아직 관련 계획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이 전했다.

쿠르스크에서 싸운 북한군이 전선의 다른 지역에 배치될 가능성에 관해선 국방부 소관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내달 9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열리는 2차 대전 전승절 기념 열병식에 북한군이 참여하는지에 대해서도 국방부에서 밝힐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지난주 우크라이나군으로부터 쿠르스크를 탈환했다며 북한군의 '영웅적 행동'이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북한군이 쿠르스크 지역 탈환에 중대한 공헌을 했다고 밝혔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군이 마치 조국을 지키듯 싸우며 쿠르스크 해방을 도왔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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