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티나 성당 '흰 연기'…콘클라베 둘째날 새 교황 선출(상보)
곧 성베드로대성당 발코니에서 제267대 교황 이름 공개
두번의 검은 연기 후 세번째 연기에서 '흰 색' 확인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제267대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 둘째 날인 8일(현지시간) 오후 추기경단 투표에서 새 교황이 선출됐다.
14억 가톨릭 신도를 이끌 새 교황을 알리는 신호인 흰 연기가 시스티나 성당 굴뚝으로 피어올랐고 성베드로 대성당에서도 새 교황이 선출됐음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로이터 및 AFP통신에 따르면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수천 명의 순례객과 구경꾼들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종소리가 울리자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이번 콘클라베는 지난달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뒤를 이을 새 교황을 뽑기 위해 소집됐다.
133명의 추기경단 중 3분의 2인 89명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하는데 콘클라베 첫날인 7일 오후 첫 투표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 데 이어 둘째날인 이날 오전 투표에서도 검은 연기가 피어 올라 불발됐다.
이어진 오후 투표에서 결국 교황이 선출됐음이 확인됐다. 흰 연기가 피어오른 것은 이날 오후 6시(그리니치 표준시 오후 5시)가 조금 지나서였다. 아직 새 교황이 어떤 추기경으로 결정됐는지, 새 교황이 어떤 이름을 선택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제 모든 시선은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로 향하게 된다. 새 교황은 자신이 선택한 교황 이름과 함께 라틴어로 소개되고, 전 세계에 처음으로 연설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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