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미중 무역 합의에 환호…주요국 지수 일제히 상승
미중, 90일간 각각 30%·10%로 낮춰
"구조적 해결까진 아니지만 분위기 변화·정치적 의지 보여줘"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12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 소식에 상승세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스톡스 600은 이날 장 초반 전 거래일보다 3.17포인트(0.59%) 뛴 541.13에 거래되고 있다.
독일 DAX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6.08포인트(0.96%) 오른 2만3725.40을 나타내고 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64.72포인트(0.84%) 상승한 7807.47을 가리키고 있다.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538.67포인트(1.37%) 급등한 3만9908.66을 기록 중이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8포인트(0.09%) 올라 8562.08을 나타내고 있다.
이틀 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마친 미·중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90일 동안 서로에 대해 부과한 추가 관세를 각각 115%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14일부터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는 기존 145%에서 30%(펜타닐 관세 20% 포함)로, 중국의 대미 관세는 125%에서 10%로 내려간다.
금융 서비스 업체 페퍼스톤의 아흐마드 아시리 수석 전략가는 "이번 관세 인하가 구조적 해결이나 포괄적 합의는 아니지만 분위기 변화와 최소한 (갈등을) 멈추려는 정치적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전했다.
아시리 전략가는 "향후 3개월간 더욱 진지한 협상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보장된 것도 아니고 영구적인 것도 아니지만 적어도 한 걸음 나아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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