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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유일 핵 무장국' 프랑스 "우리 핵 전투기 유럽 배치 논의하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프랑스 TF1 방송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2025.05.13.ⓒ AFP=뉴스1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프랑스 TF1 방송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2025.05.13.ⓒ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이 특정 국가에 배치하는 것처럼 핵무기로 무장한 프랑스 전투기를 유럽 영토에 배치하는 것에 대해 다른 유럽 국가들과 논의를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TF1 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튀르키예의 전투기에 탑재할 수 있는 핵폭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논의를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 앞으로 몇 주, 몇 달 안에 구체적인 틀을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핵 공유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 나라의 공군 기지에 핵폭탄을 보관하고 있음을 말한 것이다. 그런데 미국 정부와 관계가 삐걱거리고 유럽의 안보 자립 요구가 커졌으니, 프랑스의 핵 억지력을 더 확대하자는 의미다.

미국은 나토 회원국인 튀르키예 남부 인지를리크 공군 기지에 약 50개의 핵폭탄을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프랑스는 EU에서 유일한 핵무장국이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프랑스의 핵 억지력을 파트너국으로까지 확대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

kym@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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