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이스탄불 협상 참석 가능성 낮다"…3국 정상회담도 안개 속
트럼프, 일단 15일 UAE 방문…"일정 꽉 찼다"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예정일이 임박했으나, 미국을 포함한 3국 간 정상회담이 진행될지 여전히 모호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카타르로 가는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15일 예정대로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할 것"이라며 "내일 일정은 모두 꽉 찼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6일 평화 협상이 열리는 튀르키예에 방문할 가능성을 낮게 평가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그(푸틴)가 나타날지는 모르겠다"며 "(푸틴이) 내가 그곳에 있기를 원한다는 건 안다"고 밝혔다.
미국 측 대표로 평화 협상에 참석하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스탄불 종전협상에 직접 올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튀르키예 관리들은 모든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협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블룸버그는 튀르키예 고위 관리들을 인용해 관련 계획은 비공개지만, 튀르키예는 모든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영국, 프랑스, 독일, 폴란드 등 유럽 정상은 푸틴 대통령에게 30일 휴전을 압박했고, 이에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양자 대화'로 반응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양자 정상회담'으로 받아치며 논의가 진전되는 중이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야 자신도 회담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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