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군 드론이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 지역의 한 버스를 공격해 9명이 사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공격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3년 만에 직접 회담을 벌인 지 하루 만에 벌어졌다.

민간인이 탑승하고 있던 이 버스에서는 최소 9명이 숨지고 4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이 '랜싯' 드론을 통해 의도적으로 민간인 버스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텔레그램을 통해 "이는 단순한 포격이 아니라 전쟁범죄"라며 이번 공격을 비판했다.

이호르 트카첸코 수미 군사행정 책임자는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경찰은 천장이 뜯기고 창문이 박살난 짙은 파란색 버스 사진을 올렸다.

이스탄불에서 3년 만에 성사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대면 회담은 러시아의 강경한 태도와 협박성 발언 속에 실질적인 성과 없이 종료됐다.

양측은 각각 1000명 규모의 전쟁 포로 교환에 합의했는데, 이는 협상 테이블에서 나온 유일한 성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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