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대변인 "우크라와의 평화 각서 마감일은 없다"
푸틴, 트럼프와 통화에서 평화 각서 제안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 대변인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 작성하기로 한 각서에 마감일은 없다고 말했다. 두 나라를 중재하는 미국은 즉시 휴전 협상을 촉구하고 있지만 러시아 입장에서는 급할 것이 없기에 평화 협상으로 가기 위한 전 단계인 평화 각서를 제안하고 시한까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추정된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아노보스티 등 러시아 통신사들은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이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평화 및 정전 각서의 통일된 문안을 작성하는 과정이 복잡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해진 마감일은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마감일은 없고, 있을 수도 없다. 모두가 가능한 한 빨리 이 작업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문제는 세부 사항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초안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이 작성하고, 초안 문서들을 교환한 후, 복잡한 접촉을 통해 단일 문안을 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가 공동으로 작성하겠다는 각서는 평화 협정의 밑그림을 그린 각서다. 30일 휴전 제안은 받지 않은 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1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이 각서를 우크라이나에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이 각서는 일정 기간의 휴전, 위기 해결 원칙, 평화협정 체결 일정 등을 규정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푸틴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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