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와 포로 교환 직후 키이우 공습…15명 부상
러시아, 포로 교환 당일 밤 키이우에 드론·미사일 공습
우-러, 25일까지 3일 간 1000명씩 포로 교환 완료 예정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개전 이후 최대 규모로 포로를 교환한 직후 몇시간 만에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공습을 가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경찰은 러시아가 23일(현지시간) 밤부터 키이우에 가한 드론 및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1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전날인 23일 밤부터 키이우를 표적으로 14발의 탄도 미사일과 250대의 자폭 드론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공습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포로 교환 1단계를 마친 후 몇시간 만에 벌어졌다. 포로 교환은 23일 오후 완료됐지만 같은 날 오후 10시 키이우에서 첫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1단계에서 군인 270명과 민간인 120명 등 총 390명을 각각 교환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1000 대 1000 교환 합의의 첫 단계가 이행됐다"고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지난 1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평화 협상에서 전쟁 포로를 각 1000명씩 교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양국은 23일부터 25일까지 3일에 걸쳐 포로 교환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
러시아는 이번 주말 포로 교환이 마무리된 후 휴전 조건을 우크라이나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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