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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나토 가입 안 되면 유럽과 안보협력 강화…자체 나토"

"나토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평화 보장책"…나토 가입 필요성 역설
"가입 불허 시 기존 협정 토대로 협력 강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나토(NATO) 가입이 불허될 경우 자체적으로 나토를 구축하는 수 밖에 없다"며 이웃 유럽 국가들과의 안보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영 통신 우크린포름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는 이날 우크라·러시아 전쟁 3주년을 맞아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 정상회의' 개막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국가가 현재 유럽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이 나토(NATO)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으며, 이는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토는 이미 존재하는 효과적인 안보 시스템으로 수십 년간 운영돼 왔으며,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지역에서도 전쟁을 방지해왔다"며 "우크라이나는 EU 가입뿐만 아니라 나토가 제공하는 안보 보장도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도, 이 같은 방안이 좌절될 경우 "자체적으로 나토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자금을 확보하고 군대 배치, 방위산업 생산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혼자서는 이를 해낼 수 없다"며 "우리는 이미 28개의 안보 협정을 체결했으며, 이날 회의에 참석한 거의 모든 국가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스페인, 캐나다,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각국 정상과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사무총장, 프랑스 유럽 담당 장관,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유럽이사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젤렌스키는 "이웃 국가들과의 협정은 우크라이나를 강화하는 매우 분명한 약속들로 방위, 금융, 정치적 협력을 포함하며, 주된 목적은 이 전쟁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며 "양자 차원에서 합의한 내용을 토대로 더 많은 방위 산업 생산, 더욱 강한 금융 회복력,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의 방공망 강화를 포함해 직접적으로 생명을 보호하는 조치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가 앞서 러시아로부터의 안전 보장을 위해 나토 가입을 요구해온 가온데,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같은 방안이 "실질적이지 않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의견을 함께하고 있다. 젤렌스키의 이날 발언은 두 지도자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젤렌스키는 또 이날 연설에서 "올해가 진정으로 지속되는 평화의 원년이 돼야 한다"며 "평화는 정밀하게 조율된 외교와 명확한 안보 보장을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앞서 미국의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를 만나 러시아가 정전 협정을 위반한 모든 사례와 날짜를 적은 문서를 전달했다며 "푸틴은 우리에게 평화를 허락하지 않을 것이며, 무언가를 대가로 이를 제공하지도 않을 것. 우리는 힘과 지혜, 그리고 협력의 단결을 통해 평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는 이어 '진정한 평화'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종전 협상 과정에 우크라이나·유럽의 참여 △포로 교환 등 신뢰 회복 조치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상호 연대 등을 제시했다.

alicemunro@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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