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싱턴 레이건공항서 여객기 간 충돌…사상자는 없어
지상서 날개 끝부분 충돌…연방항공청, 정식 조사 착수
의원 3명도 탑승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지난 1월 67명이 사망한 충돌 사고를 냈던 미국 워싱턴 레이건 공항에서 또 다시 여객기 2대가 지상에서 부딪히는 아찔한 사고가 났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레이건 공항에서 미국 의회 의원 3명이 탑승한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다른 아메리칸항공 소속 항공기의 날개 끝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아메리칸항공 5490편(봄바디어 CRJ 900 기종,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행)이 활주로에서 대기 중이던 아메리칸항공 4522편(엠브라에르 E175 기종, 뉴욕 JFK공항행)의 날개 끝을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FAA는 이번 사고에 대한 정식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다.
아메리칸항공 측은 "두 항공기 모두 터미널로 이동했으며, 정비팀이 점검 중"이라고 알렸다. 항공기 피해는 각각의 날개 끝 부분(윙렛)에 국한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조시 고트하이머 민주당 하원의원(뉴저지) 등이 뉴욕행 항공기에 탑승해 있었다.
레이건 공항은 지난 1월 29일 미 육군 헬리콥터와 아메리칸항공 지역 항공기가 충돌해 67명이 사망한 대형 참사가 발생한 이후 공항 운영 안전 문제에 대한 집중적인 조사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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