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티카지노

전기차 뒤처진 일본 車업체들, 中서 소프트웨어 채택·인력 '현지화'

도요타, 신형 EV에 화웨이 OS 채택…혼다는 딥시크
닛산, 2조원대 R&D…전동차 추격 나서

일본 도쿄의 토요타 매장 간판.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의 전동차 보급 흐름에 발 맞추기 위해 현지의 기술과 인력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요타자동차는 23일, 신형 EV 'bZ7'에 중국 화웨이의 기본 소프트웨어(OS)를 채택한다고 발표했다. 1년 이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며, 중국 시장용 차량 개발을 위해 중국인 엔지니어를 적극 채용할 방침도 밝혔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전세계 시장에 공통 모델을 내놓는 전략을 중국에도 적용해왔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차 촉진 정책으로 EV 보급이 급속히 진행된 탓에 전동화에서 뒤처진 일본 업체들은 열세에 몰렸다.

지난해 도요타, 혼다, 닛산 3사의 판매 대수는 정점 대비 약 30% 감소했다. 전국승용차시장정보연합회에 따르면 일본계 브랜드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20년 24.1%에서 2024년 13.7%로 떨어졌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점유율 회복을 위해 일본 업체들은 현지 인재·기술 수용에 힘을 쏟고 있다.

혼다는 딥시크의 인공지능(AI)을 중국 전용 차량에 도입하기로 했으며, 다른 신생기업과도 운전 지원 기술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닛산은 2026년 말까지 중국 연구개발에 100억 위안(2조 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합작회사인 둥펑닛산의 세키구치 이사오 총경리는 "중국 시장에서 신에너지차로의 대전환에 맞춰 업무 방식을 재정의했다"고 설명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V) 대응도 핵심 과제가 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PHV 신차 판매는 전년 대비 83% 증가한 514만 대로, EV 판매 증가율(15%)을 앞질렀다. 도시 지역의 EV 보급은 일단락된 반면, 지방에서는 주행거리 불안이 적고 가솔린도 사용할 수 있는 PHV가 인기를 끌고 있다.

닛산은 자사 최초 PHV 모델인 픽업트럭 '프론티어 프로'를 올해 중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며, 마쓰다는 신차 'EZ-60'을 EV와 PHV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 일본 업체 관계자는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전동화와 지능화 시장"이라며 "이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alicemunro@dqdt.shop

바오슬롯 프리미어카지노 소닉카지노 산타카지노 토르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