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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군비 지출 냉전 종식 후 최대 상승…한국은 2년 연속 11위

유럽 대부분 지역 군비 증대…우크라 GDP 34% 수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포크로우스크에서 러시아 군의 포격을 받은 주택서 불길과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2025.04.2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러시아-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이스라엘 간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지난해 전 세계 군사비 지출액 규모가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8일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발간한 '2024 세계 군비 지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는 군비로 2조7180억달러(약 3915조원)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SIPRI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8년 이후 최고치다. 2023년과 비교해선 9.4% 증가한 수준으로 냉전 종식 이후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군비 지출 증가의 주요 원인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의 지난해 군비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수준인 1490억달러(약 214조원)에 달했다. 이는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의 7.1% 수준이다. 우크라이나의 군비 지출은 647억달러(약 93조원)으로 이는 우크라이나 GDP의 34%에 달했다.

디에고 로페스 다 실바 SIPRI 선임 연구원은 "러시아가 다시 한번 군사비 지출을 크게 늘려 우크라이나와의 격차를 확대했다"며 "우크라이나는 현재 모든 세수를 군대에 할당하고 있다. 빠듯한 재정 상황 속 군사비를 계속 늘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둘러싼 전쟁으로 유럽의 지정학적 긴장이 함께 고조되자 몰타를 제외한 유럽 모든 지역의 군비 지출 또한 전년도보다 증가했다.

독일의 군사비는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885억달러(약 127조원)를 기록해 중서부 유럽에서 가장 큰 지출국이자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지출국에 올랐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수준에서 보면 나토 회원국 중 18개국이 GDP의 2% 이상을 군비로 지출했다. 이는 2023년 11개국보다 많으며 나토가 국방비 지출 가이드라인을 채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하마스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스라엘은 군사비가 65% 많이 증가해 군사비에 465억달러(약 66조원)를 할당했는데, GDP의 8.8%에 달해 우크라이나의 뒤를 이었다. 이란은 오히려 10% 줄어든 79억달러(약 11조원)였는데, SIPRI는 대(對)이란 제재가 이란이 지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강하게 제한했다고 평가했다.

5대 군사비 지출국인 미국, 중국, 러시아, 독일, 인도는 전 세계 군비 지출액의 60%를 차지했다. 세계에서 가장 군사비를 많이 지출하는 미국의 경우 지난해보다 5.7% 증가한 9160억달러(약 1434조원)에 달했다. 30년째 군사비를 증액 중인 중국은 3140억 달러(약 451조 원)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과 일본도 미국의 방위비 압박과 지정학적 불안정성 증가에 따라 군사 지출을 늘렸다. 11위인 한국은 476억달러(약 68조원)로 2023년 대비 1.4% 늘었다. 이는 GDP의 2.6%로 동북아 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 2022년엔 10위를, 2023년과 지난해엔 11위를 차지했다. 10위인 일본은 553억달러(약 79조원)로 2023년보다 크게 늘어 21% 증가치를 기록했다. GDP 대비 1.4% 수준으로 1958년 이후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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