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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는 틀렸다"…새 교황 레오14세, 트럼프 정부 이민정책에 비판적

이민자 엘 살바도르 송환 문제에 "고통이 보이지 않는가" 게시물 공유
JD밴스 추방 정당화 비판 기사도 공유…교황 자신도 이민 가정 출신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 교황(로버트 프리보스트 미국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로지아 발코니에 등장해 인사를 전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8일(현지시간)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가 올해 자신의 사회관계망(SNS)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을 비판하는 게시물을 올렸다고 유에스에이 투데이 등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당시 추기경이었던 레오 14세가 올린 게시물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레오 14세는 앞서 2023년 바티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조부모는 프랑스·스페인에서 온 이민자"라며 자신의 이민자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2월 3일에는 "JD 밴스는 틀렸다: 예수는 우리의 사랑에 등수를 매기길 요구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한 가톨릭 언론 기사를 공유했다.

2019년 가톨릭으로 개종한 밴스 부통령은 앞서 중세 교리를 인용해 미국의 새로운 이민 정책을 정당화하려고 시도했는데, 레오 14세는 이를 비판한 기사를 공유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부임 이래 적극적으로 이민자를 추방하고 있다.

교황은 또 지난 달 트럼프 대통령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만난 뒤에는 "고통이 보이지 않는가? 양심에 가책을 느끼지 않는가?"라는 멘트가 포함된 게시물을 공유했다.

당시 두 정상은 미국의 범죄자 등을 엘 살바도르의 악명 높은 감옥으로 이송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해당 감옥은 인권 유린이 자행되는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행정 오류로 범죄자로 분류돼 이송된 이민자 킬마르 아브레고 가르시아의 송환 문제를 두고도 부켈레가 "나한테 권한이 없다"고 하자 트럼프가 "송환은 엘 살바도르 정부에 달려있다"고 입장을 내는 등 두 정상은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의 첫 임기 전인 2015년에는 "도널드 트럼프의 반이민 수사가 정말 문제적인 이유"라는 제목의 워싱턴포스트 사설을 공유했다.

앞서 레오 14세의 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도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에 반복적으로 문제제기를 한 바 있다.

alicemunro@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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