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하는 여성 보며 한잔' 12만원 VIP 코스 발칵…하루 290만원 '단골'도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여성 종업원이 목욕하는 모습을 보며 술을 마시는 주점 운영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최근 FNN뉴스, 아사히신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지난달 무허가로 여성 종업원에게 술을 제공하고 접대시킨 혐의로 바(BAR)를 경영하는 페루 국적의 남성 A 씨를 체포했다.
A 씨는 지난달 29일 밤 도쿄 시부야구에 있는 주점 '메종 스위트 드림스'에서 유흥업 허가를 받지 않고 여성 종업원에게 손님 접대를 시키는 등 풍속영업법 위반(무허가 영업) 혐의를 받는다.
2020년 7월부터 영업을 개시한 주점의 지금까지의 매출은 1억엔 이상으로 알려졌다.
주점은 수영복 차림의 여성 종업원이 입욕하는 것을 바라보며 음식을 먹을 수 있는 'VIP 코스'를 60분에 1만 3000엔(약 12만 5300원)에 제공했다.
하루에 30만엔(약 290만 원)을 내는 고객도 있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음료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코스를 50분에 5000엔(4만 8000원)에 제공했다.
경시청은 지난해와 올해 초 두 차례에 걸쳐 무단 영업에 대해 경고했지만, A 씨는 이를 무시하고 영업을 이어왔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올바른 영업을 하고 있다. 체포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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