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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수사서 '하의 실종' 상태 체포…순순히 응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카일 스나이더. (엑스 갈무리)
카일 스나이더. (엑스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성매매를 근절하기 위해 벌인 함정 수사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카일 스나이더(29)가 하의를 안 입은 상태로 체포됐다.

14일(현지시간) 야후 스포츠, WBNS 10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8시 30분쯤 스나이더가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한 호텔에서 성매매 혐의로 체포됐다.

앞서 콜럼버스 경찰국은 성매매를 근절하기 위해 인터넷에 가짜 성매매 광고를 게시했다. 그러자 한 남성으로부터 문자와 전화를 받은 경찰은 그와 인근 호텔에서 데이트하기로 약속을 잡았다.

약 20분 뒤 이 호텔에 도착한 건 다름 아닌 카일 스나이더였다. 스나이더는 잠복 경찰관에서 성행위의 대가로 현금을 지불했다. 이어 경찰 5명이 이 호텔 방을 급습해 스나이더 체포에 나섰다.

당시 경찰 보디캠에 촬영된 영상을 보면, 경찰은 "손 들어!"라고 말한 뒤 곧바로 스나이더에게 수갑 채울 준비를 했다. 경찰은 당황한 스나이더에게 "힘 풀어"라고 지시했고, 스나이더는 "알겠습니다"라며 손을 모아 경찰이 수갑을 채울 수 있게 했다.

이때 스나이더는 바지를 입고 있지 않았는데, 경찰은 그를 데리고 나가기 위해 바지를 입혀야 했다. 이에 한 경찰관이 스나이더에게 반바지를 입혀 줬고, 스나이더는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카일 스나이더가 체포되는 모습. (유튜브 갈무리)

경찰은 스나이더를 다른 방으로 데려가 생년월일, 주소 등 신원 확인 절차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스나이더는 자신의 직업을 "미국 국가대표이며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레슬링을 했다"고 밝혔다.

이후 경찰은 스나이더에게 "19일에 법정에 출두하라"며 소환장을 발부한 뒤 풀어줬다. 스나이더가 "죄를 인정하면 어떻게 되냐"고 물었고, 경찰은 "벌금을 내고 성을 사려고 한 사람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다니게 된다.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재발 방지"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한 경찰은 스나이더를 호텔 밖으로 내보내면서 "이 사건을 인생의 교훈으로 삼아라"라고 당부했다. 스나이더는 함정 사건으로 체포된 16명 중 한 명이었다고 한다.

한편 스나이더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해 20세의 나이로 미국 레슬링 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지난해 열린 파리 올림픽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그는 2028 로스앤젤레스 하계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훈련을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나이더는 이번 사건과 관련 "친절과 지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이것이 제 여정의 마지막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sby@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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