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새로운 인공지능(AI) 시스템인 'RTX 프로 서버 시스템'(RTX Pro server system)을 공개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젠슨 황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IT 박람회 '컴퓨텍스 2025'의 개막 전야 기조연설에서 이미 해당 시스템의 대량 양산에 착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RTX 프로 시스템이 기존 플래그십 제품인 H100 AI 시스템보다 4배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고 소개했다.

젠슨 황 CEO는 이날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을 위한 새로운 완성형 컴퓨팅 시스템 'NVLink 퓨전'(NVLink Fusion)도 선보였다. 해당 제품군을 활용하는 고객사는 자사의 중앙처리장치(CPU)와 엔비디아 AI 칩을 결합하거나, 반대로 엔비디아의 CPU를 타 업체의 AI칩과 결합해 활용할 수 있다.

그간 엔비디아는 자사 부품으로만 구성된 시스템을 제공해왔으나,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고객사가 자체 CPU·칩 양산 움직임을 보이자 기존 판매 전략을 포기함으로써 생태계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젠슨 황 CEO는 이와 함께 'DGX 클라우드 렙톤'이라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도 공개했다. 코어위브, 소프트뱅크 등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들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AI 개발자와 고성능 컴퓨팅 리소스간 연결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젠슨 황 CEO는 아울러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서 활용되는 최고급 AI 슈퍼칩 플랫폼 '그레이스 블랙웰'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GB300'이 올 3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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