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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공격 준비"…협상 중인 美 '아직은 아냐'

소식통 "美-이란 핵협상 결과 보고 최종 결정할 듯"

이란 나탄즈 핵시설 촬영 사진. ⓒ 로이터=뉴스1 ⓒ News1 구경진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준비 중이라고 CNN이 2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복수의 미 당국자는 CNN에 최근 미국 정부가 이 같은 내용의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의 외교적 합의를 추진 중인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이 같은 독자적인 군사 행동이 중동 지역 전체를 뒤흔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다만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인지는 불분명하며, 미국과 이란의 협상 결과에 따라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정보당국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타격할 가능성이 최근 몇 달 사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우라늄 농축 능력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상태로 협상을 마무리 지을 경우, 이스라엘의 공격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너선 파니코프 전 미국 정보당국 고위관리는 "결국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의 협상 내용에 따라 행동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의 암묵적인 동의 없이, 미국과의 관계를 완전히 단절하면서까지 이스라엘이 공격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공격에 대한 논의가 오가는 정황이 공공연한 발언뿐 아니라 통신 감청·군사적 움직임 등에서 포착되고 있다.

이스라엘 측 소식통은 CNN에 "미국이 수용할 수 없는 합의를 한다면 독자적으로 군사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알렸다.

다만 이스라엘이 미국의 협조 없이 이란의 핵 능력에 대한 실질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미 정부 보고서는 이스라엘이 미국의 공중 급유 지원과 지하 깊숙한 핵시설을 타격할 특수 폭탄 지원이 없다면 목적 달성이 어렵다는 평가를 수차례 내놓았다.

백악관 안에서는 아직 이스라엘의 공격 계획에 부정적인 기류가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이란의 도발 행위가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이스라엘을 지원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문제를 두고 난항을 겪고 있다.

미국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 협상단을 이끄는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는 최근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1%의 농축 허용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란을 존중하면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우라늄 농축은 핵무기 개발에도 필요하지만 민간용 원자력 발전에도 필수적인 기술이기에 이란 입장에서는 이를 포기하기가 쉽지 않다.

alicemunro@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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