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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맨' 트럼프 경제 이끌 충성파…상무장관부터 AI 암호화폐 차르까지

[취임 D-1] '월가 큰손'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보편관세 관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2025.01.09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는 첫 번째 임기 때 자유무역, 관세와 관련해 이견을 가진 인물들도 등용했지만 두번째는 사실상 충성파로 빼곡히 채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기본으로 보호 무역, 관세, 감세 등 주요 정책의제를 충실히 이행할 인물들이 경제 부문의 요직을 차지했다.

관건은 트럼프의 경제 사령탑을 맡은 인물들이 얼마나 잘 협력할지, 파괴적 정책을 얼마나 현실화할지다. 상무 장관부터 무역대표부(USTR) 대표, 백악관 무역 및 제조업 고문, 재무장관,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 인공지능(AI) 암호화폐 차르 등 트럼프 2기 경제를 이끌어갈 인물들을 살펴본다.

'월가 큰손'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보편관세 관철'

하워드 러트닉 미국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 CEO가 지난 10월 27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선거 집회서 유세를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9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CEO를 상무장관으로 지명했다. 2024.11.20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먼저 상무장관 지명자인 하워드 러트닉은 트럼프 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뉴욕 금융계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월가의 큰손 출신이다. 그는 원래 재무장관 자리를 노렸다. 하지만 트럼프는 러트닉이 보편적 관세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그를 상무장관 자리에 앉힌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러트닉에게 별도의 기관인 USTR에 대한 감독 권한을 부여했다. 특히 중국산 수입품을 겨냥한 관세를 외교정책의 지렛대로 어떻게 활용할지가 중요하다. 규제 완화, 양자 간 무역 거래, 약한 동맹 협력에 중점을 두고 경제 정책을 개편하고 바이든 시대의 청정 에너지 정책을 해체하는 임무를 맡는다.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무역 불공정 관행 대응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오른쪽)가 USTR 비서실장 시절인 2019년 칠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관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5.17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러트닉과 가장 긴밀하게 협력할 최고 무역협상가인 USTR 대표는 제이미슨 그리어. 전직 공군 변호사 그리어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중국, 캐나다, 멕시코와 무역 협상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무역소송 전문가다. 특히 대중 강경파로 분류되는데 중국의 불공정 거래 관행에 대한 방어, 중국의 군사 혹은 기술 지배 방지에 대한 트럼프 노선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정책의제의 기반이 되는 관세를 미국 노동자들을 위한 협상 도구로 활용하고 바이든 시대의 다자간 무역협정을 깨고 양자간무역협정을 재구축하는 임무를 맡는다. 또 수출 제한을 통해 무역 상대국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달러를 적극적으로 방어한다는 목표가 있다.

'중국 매파'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 및 제조업 고문

17일(현지시간)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3일차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나바로 전 국장은 2021년 미국 의회 폭동 사건과 관련, 의회 조사를 거부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이날 석방됐다. 2024.07.17. ⓒ 로이터=뉴스1 ⓒ News1 장시온 기자

다음은 백악관 무역 및 제조업 고문은 1기 경제책사였던 피터 나바로. 나바로는 확고한 중국 매파로서 관세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유명하다. 그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적 견해를 확고히 옹호해 왔으며, 관세에 대한 트럼프의 지지와 소위 세계주의자들이 뒷받침하는 무역 협정에 대한 경계심을 반영해 왔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가 4일 (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에서 존 바라소 공화당 상원의원을 만나기 위해 도착을 하고 있다. 2024.12.0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재무장관은 베테랑 헤지펀드 매니저인 스콧 베센트로 1992년 영국 파운드 공매도로 10억달러를 벌어들인 조지 소로스와 함께 일한 경력으로 유명하다. 베센트는 트럼프 경제 요직에 앉은 인물 중에서 가장 시장 친화적으로 알려졌다.

베센트는 상원의 인준청문회에서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해 외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을 해결하고 연방정부의 수입을 늘리는 협상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모든 수입품에 대한 보편적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는 환율 변동과 외국 수출업체의 조치로 달랠 수 있다고 베센트는 반박했다. 베센트는 보편적 관세 10%가 부과되면 달러가 4% 정도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관세가 소비자에게 전액 전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법인세 인하 업무

케빈 해셋 미국 전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2019.04.1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케빈 해셋으로 법인세 인하 관련 경력으로 발탁됐다. 트럼프 1기에서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국내 및 국제 경제 문제에 대한 정책 결정을 조정하고 대통령에게 경제 정책에 대한 조언 제공, 정책 이행 모니터링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백악관 내부 경제 싱크탱크인 경제자문위원회보다 실무적으로 정책 결정에 관여한다. 2기의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스티브 미란으로 과거 재무부 고문을 지냈다. 미란은 국가안보를 위해 관세를 협상 지렛대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감격을 하였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암호화폐 법적 토대 마련

폴 앳킨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이 지난 2011년 9월 15일 워싱턴 의사당에서 열린 청문회에 참석해 증언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4일 (현지시간) SEC 위원장에 친 암호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지명했다. 2024.12.0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이외에도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은 베테랑 변호사 출신 폴 앳킨스, 인공지능과 암호화폐 부문을 총괄하는 차르는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 출신의 데이비드 삭스가 맡는다. 두 사람은 모두 암호화폐 친화적 인물로 평가받으며 미국에서 암호화폐와 관련한 법적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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