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별 혼조…대형 기술주 실적, 주요 경제 데이터 앞두고 관망[뉴욕마감]
다우 0.28% 상승, S&P 0.06% 상승, 나스닥 0.1% 하락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보합권에서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했다. 주요 경제 데이터와 대기업 실적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다.
28일(현지시간) 다우 존스 산업 평균 지수는 114.09 포인트 (0.28 %) 상승한 4만227.59, S&P 500 지수는 3.54 포인트 (0.06%) 상승한 5528.75, 나스닥 종합지수는 16.81포인트(0.10%) 하락한 1만7366.13을 기록했다. 간판지수 S&P 500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1월 초 이후 최장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주 나오는 개인 소비지출 물가지수, 월간 고용보고서 등 중요한 경제 데이터와 기술 대기업 실적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대기 모드에 들어갔다.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발표일인 4월 2일 이후 S&P 500과 나스닥이 잠시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증시가 강세로 출발했지만 거래는 불안정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잠재적 협상에 대한 낙관론으로 최근 몇 주간 시장은 다소 안정을 찾았지만 미중 협상과 관련해 명확성이 부족해 시장은 모든 상황에 민감한 모습을 보인다. S&P500은 2월 사상 최고치 대비 10% 낮은 조정 상태다.
대형주 엔비디아 2.1%, 아마존 0.7% 떨어졌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의 화웨이 테크놀로지스가 엔비디아의 일부 고급 제품을 대체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인공 지능 프로세서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그니피센트 세븐(M7)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업체들 가운데 아마존은 메타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애플은 0.4%, 메타는 0.5% 상승하여 엔비디아와 아마존의 하락을 상쇄했다.
이번 주에는 모두 180개의 S&P 500 구성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가 향후 수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으로 보인다.
크레셋 캐피탈의 최고투자책임자 잭 아블린은 로이터에 "이번 주에 M7 중 4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므로 매우 중요한 실적 주간"이라고 말했다.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잠재적 무역 전쟁을 어떻게 대비할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듣는 것은 정말 흥미로울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S&P 500 기업의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많은 기업이 미국 무역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경고하며 전망치를 낮추거나 완전히 철회했다. 지금까지 실적을 보고한 179개 S&P 기업 중 78곳이 수익 전망을 부정적으로, 32곳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부정과 긍정의 비율이 2.4대 1로 전년 동기 2.6보다 약간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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