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무역협상 일정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89.83포인트(0.95%) 하락한 4만829.00, S&P 500 지수는 43.48포인트(0.77%) 하락한 5606.90, 나스닥 종합지수는 154.58포인트(0.87%) 떨어진 1만7689.66을 기록했다.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모두 무역 협상 일정에 대한 명확성을 거의 제공하지 않으면서 이틀 연속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2주 동안 잠재적 무역 협상을 검토해 어떤 협상을 받아들일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처음으로 만났지만 즉각적인 결과는 나온 것이 없다.

트럼프의 발언은 행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에 무역 합의를 발표할 수 있다고 말한 베선트의 이전 발언과 다소 상반된 것이다.

뉴욕 잉걸스 앤 스나이더의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인 팀 그리스키는 로이터에 "관세 협상이 중요한데 트럼프는 마치 홈런을 치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다"며 "공평한 경쟁의 장만 마련된다면 그는 매우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가장 큰 와일드 카드는 중국이며 가장 큰 나라로 확실히 매우 힘든 협상국이 될 것이고 EU와 캐나다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미국 상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관세 발표를 앞두고 3월에 기업들이 상품 수입을 늘리면서 미국의 무역 적자가 사상 최고치인 1405억 달러로 증가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몇 달 동안 글로벌 금융 시장을 뒤흔든 부과금에 대한 최근 발표인 의약품 관세를 향후 2주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S&P500의 11개 업종 중에서 헬스케어는 2.8%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일라이릴리는 5.6%, 모더나는 12.3% 급락해 최대 낙폭을 그렸다.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내부 이메일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백신 및 마스크 의무화에 대해 맹렬히 비판해온 종양학자인 비네 프라사드를 생물학적제제 평가 및 연구 센터의 책임자로 임명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백신제조업체 버텍스 제약은 10% 주저 앉았다.

4월 2일 트럼프가 1차 관세를 발표한 이후 간판지수 S&P 500은 처음에 15% 가까이 하락했다가 안정세를 보이며 관세 발표 이전 수준으로 잠시 회복했다.

하지만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비자 심리 지표가 악화했고 많은 기업이 수익 전망을 철회했다.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방준비제도(연준) 관계자들은 관세의 영향이 경제지표에 반영될 때까지 추가 금리인하에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연준은 이틀간의 회의를 시작했으며 다음날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LSEG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7월 회의에서 최소 25bp(1bp=0.01%p) 인하가 이루어질 확률을 80% 가까이 책정하고 있다.

컨스텔레이션 에너지는 분기 실적 발표 후 10.3% 폭등해 유틸리티 섹터를 1.2% 끌어 올렸다. 반면, 올해 S&P 500 최고 실적을 기록한 데이터 분석 기업 필란티어 주가는 실적 실망에 12%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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