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중국과의 첫 무역협상과 관련, "이번 협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미국이 중국을 개방하려고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중동 순방을 시작한 트럼프는 이날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가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합의가 빠르게 진척된 데 대해 "처음부터 거래가 있었다"고 언급하며 중국과의 "매우, 매우 강력한" 무역협정에 대한 청사진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이 90일 동안 높은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한 성과도 있지만 그는 "이번 협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중국이 미국 비즈니스에 개방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수년 전 우리는 미국을 개방했고 이제 중국이 개방할 때가 됐다. (중국의 개방이) 합의의 한 부분이다. 우리는 중국을 개방할 것이고 이는 나에게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실제로는 중국 시장 개방 관련 내용은 미국 측에서만 나오는 언급일 뿐 중국 측 발표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국가들과 합의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금 많은 협상을 하고 있다. 거의 모두가 원한다고 할 만큼 많은 무역 협상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만성 무역적자를 줄이는 동시에 미국에도 이익이 되는 합의를 체결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지난 주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이 진행됐고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관세를 모두 115%포인트씩 인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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