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 휴전에 중국발 미국행 해상화물 예약 300% 급증
독일 해운사 "중국과 미국간 추가 물량 있을 것"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화물선 운송 예약이 양국간 징벌적 관세 중단 결정 이후 거의 300% 급증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인용한 컨테이너 추적업체 비전에 따르면 8~14일 평균 예약 건수가 전주 대비 277% 늘었다.
비전 관계자는 로이터에 미국과 중국 사이 고관세 유예 결정이 나오면서 예약이 확실히 회복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독일 컨테이너 선사인 하파그 로이드 역시 이번 주 첫 며칠 동안 미중 간 운송 예약이 전주 대비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파그 로이드의 롤프 하벤 얀센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미국 사이에 추가 물량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145%까지 높이면서 미국 수입업체들의 화물 선적은 크게 줄었다.
하지만 이번주 초 미중간 고관세가 90일 유예되면서 며칠 만에 양국간 무역이 재개되는 분위기다.
90일 동안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추가 관세를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추가 관세를 125%에서 10%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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