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휴전 맞춰 中쉬인 저가공세 재개…美소매가 평균 13% 인하
블룸버그 "가격인하 알림 보내…추가 비용 없다 광고"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 초저가 패션 플랫폼 쉬인이 이번주 미국 소매가격을 인하했다고 블룸버그가 15일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쉬인 웹사이트에서 추적한 98개 제품 평균 가격은 5.56달러로 5월 7일 최고 6.38달러에서 약 13% 하락했다.
쉬인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가격 인하 알림을 보내 다양한 스타일의 세일을 광고하고 결제시 관세로 인한 수수료 혹은 추가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고 약속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은 중국과의 관세 인하 합의에 발맞춰 800달러 이하의 소액 소포 관세를 제품 가격의 120%에서 54%로 내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쉬인은 높은 관세의 여파로 4월 25일부터 가격 인상을 시작했고 이후 판매는 감소했다. 블룸버그가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4월 28일부터 5월 4일까지 일주일 동안 판매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5% 줄었다. 테무는 10% 정도 감소했다.
지난달 가격 인상 이후 쉬인과 테무의 트래픽은 5월 9일까지 보름동안 가격 인상 이전 보름에 비해 20% 넘게 줄었다.
하지만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관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전보다 여전히 높다는 점에서 쉬인과 같은 중국의 저가 쇼핑몰은 미국 경쟁사에 비해 취약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5월 4일부터 일주일 동안 아마존과 월마트 판매는 각각 8.1%, 4.6%씩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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