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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0년물 국채경매 찬바람…"쌍둥이적자 우려에 투자의욕 바닥"

응찰률 2.64배, 2월 이후 최저…낙찰금리 5% 넘어 19개월래 최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공화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을 만나 "메가 법안이 법안이 통과되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하는 세금 감면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5.05.2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20년 만기 국채 경매에서 입찰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재정 불안이 가중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는 20년 만기 국채의 160억 달러어치 경매를 진행했는데 응찰률은 2.64배로 평균을 밑돌았고 2월 이후 가장 부진했다.

이에 이번 경매에서 국채 수익률(금리)은 5.047%로 낙찰됐는데 경매전 유통시장에서 거래된 20년물 금리보다 1%p 가까이 더 높았다. 20년물 정부 경매에서 금리가 5%를 넘겨 낙찰된 것은 2023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국채 입찰수요가 부진하며 재무부가 더 높은 금리를 줘야 했다.

미국 국채 수요가 부진한 것은 급증하는 부채와 적자에 대한 채권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채권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 억제를 압박하며 경계심을 자극할 수 있다.

의회에 계류 중인 세금 및 지출 법안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재정적자를 악화시킬 것으로 시장은 우려하고 있다. 초당파 싱크탱크인 '책임 있는 연방 예산 위원회'는 이번 법안이 2034년까지 국가 부채를 약 3조 3000억 달러 더하고 정책 입안자들이 임시 조항을 연장할 경우 약 5조 2억 달러를 추가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동시에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미국 자산의 매력도 약화할 것을 우려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도이체방크 외환 애널리스트 조지 사라벨로스는 경매가 끝난 후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이 현재 의회에 계류 중인 조정 법안을 대폭 수정해 재정 정책을 긴축으로 전환하거나, 미국 부채의 비달러 가치가 외국인 투자자들이 돌아올 만큼 저렴해질 때까지 크게 하락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라벨로스는 "문제의 핵심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더 이상 현재 수준의 가격으로 미국의 쌍둥이 적자에 자금을 조달할 의사가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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