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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대법원 지하창고서 2차대전 당시 나치 선전물 무더기 발견

1941년 독일 외교관, 일본에서 아르헨티나로 수송하다 압수당해
80년 넘게 묻혀 있다 발견…"히틀러 이념 강화·전파 위한 자료"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법원에서 홀로코스트 박물관 관계자들이 최근 발견된 나치독일 관련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은 아르헨티나 대법원 제공. 2025.05.1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아르헨티나 대법원 지하창고에서 나치 선전물 등의 자료 수십 박스가 발견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법원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발견된 상자 83박스가 독일 대사관이 1941년 6월 도쿄에서 아르헨티나로 일본 증기선 '난-아-마루'를 통해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독일이 보낸 대규모 화물은 당국의 주목을 받았고 전쟁에서 중립을 지키던 아르헨티나의 입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독일 외교관은 상자가 개인 물품이라고 주장했지만, 아르헨티나 세관 당국은 임의로 5개의 상자를 수색했고 나치 정권의 엽서, 사진, 선전물과 수천 권의 노트를 발견했다. 연방 판사는 이 자료를 압수하고 사건을 대법원에 회부했다.

왜 이 물품이 아르헨티나로 보내졌는지, 대법원이 당시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이 상자는 84년 후 대법원 직원들이 박물관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견했다. 대법원은 "상자 하나를 열었을 때 제2차 세계대전 중 아르헨티나에서 아돌프 히틀러 독일 총통의 이념을 공고히 하고 전파하기 위한 자료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상자들은 보안이 더 엄격한 방으로 옮겼다. 또 부에노스아이레스 홀로코스트 박물관 직원들이 자료 보존과 목록 작성에 참여하도록 초청했다. 전문가들은 이 자료를 통해 아직 알려지지 않은 홀로코스트의 진실과 나치의 국제 자금 네트워크 등에 대한 단서를 조사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는 1944년까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중립을 유지하다가 추축국과 관계를 단절하고 이듬해 독일과 일본에 전쟁을 선포했다.

홀로코스트 박물관에 따르면 1933~1954년 나치의 박해를 피해 유럽에서 아르헨티나로 이주한 유대인은 4만 명에 달한다. 이 나라는 남미 국가 중 유대인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이기도 하다.

gwkim@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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