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미국 외교 수장의 첫 이스라엘에 방문에 맞춰 미국산 대형 폭탄이 이스라엘에 도착했다고 이스라엘 국방부가 16일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부는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최근 승인한 2000파운드급 MK-84 범용폭탄을 언급하며 "미 정부가 승인한 육중한 공중 폭탄이 밤사이 이스라엘에 입고, 하역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도 성명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승인에 따라 이스라엘에 도착한 이번 군수품은 공군과 IDF(이스라엘 방위군)에 중요한 자산이며, 이스라엘과 미국 간 강력한 동맹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앞서 이달 초, 트럼프 행정부는 74억달러(약 10조6833억원)어치의 폭탄과 미사일 그리고 관련 장비의 이스라엘 판매를 승인했다.

당시 미 국방안보협력국은 이번 판매가 "이스라엘이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대응하고, 국토 방어를 강화하며, 지역 위협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한다"고 전했다.

민간인 사망에 대한 우려에 따라 조 바이든 전 미국 행정부는 2000파운드 폭탄의 이스라엘 판매를 막았지만 트럼프는 취임 후 이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루비오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공식 방문을 시작했으며, 낮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다른 이스라엘 고위 관리들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가자지구 휴전 그리고 팔레스타인 가자 주민들을 이집트와 요르단 등으로 이주시키는 트럼프의 구상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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