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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분만이 정상" 튀르키예, 제왕절개 제한…野·인권단체 반발

"의료적 이유 없는 제왕절개 수술 금지"

4월 22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2024.04.22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종훈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제왕절개 수술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튀르키예가 의료적 이유 없이 민간 의료기관에서의 제왕절개 수술을 금지해 야당 정치인과 인권 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보건부는 19일(현지시간) 관보를 통해 "계획된 제왕절개 수술은 의료기관에서 수행될 수 없다"는 규정을 게재했다.

이날 조치가 발표된 이후 페네르바체와 시바스스포르의 축구 경기에서는 시바스스포르 선수들이 보건부 조치를 지지하는 문구인 '자연분만이 자연스럽다'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들고 경기장에 입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야당인 공화인민당의 고케 고켄 부의장은 "남성 축구 선수들이 여성에게 어떻게 아이를 낳을지 가르친다"며 "무지함으로 여성의 일에 간섭하지 말고 여성의 몸에서 손을 떼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현수막에는 누구에 대한 모욕도, 비판도, 존중 부족도 없었다. 여성들을 모욕할 만한 것도 없었다"며 "왜 우리 부처가 정상적인 출산을 장려하는 것이 당신들을 불편하게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튀르키예의 인구 감소가 "전쟁보다 훨씬 더 심각한 위협"이라며 "이런 어리석은 일에 시간을 할애할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튀르키예는 2021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제왕절개 분만율이 가장 높다. 세계 인구 리뷰에 따르면 이 해에 튀르키예에서는 1000명당 584건의 제왕절개 수술이 이루어졌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여성들의 자연 분만을 장려해 왔다. 또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월 2025년을 '가족의 해'로 선포하기도 했으며 여성 1명당 최소 3명의 자녀를 낳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튀르키예 출산율은 2023년 역사상 최저치인 1.51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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