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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스라엘군과 가자 들어가 구호물품 배급 구상…유엔 반발

유엔 "가자 내 구호물품 센터에 이스라엘군 경비? 주민에 위협적"
美국무 "하마스의 탈취 막아야…대안 있다면 기꺼이 수용"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무장관 비공식 회담에 참석했다. 25.05.1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은 이스라엘군이 참여하는 새로운 가자지구 인도주의적 지원 구상에 대해 유엔이 반발하자 대안이 있다면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전날 "우리는 그곳의 인도적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구호물자 배급과 관련해 비판을 듣고 있고, 더 나은 대안이 있다면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하마스가 사람들에게서 지원품을 훔칠 수 없도록 하는 모든 인도적 지원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가자 인도주의 재단(GHF)은 14일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으며 첫 90일 동안 약 3억 끼의 식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스위스에 세운 신생 법인인 GHF는 가자지구에 구호물자 배포 센터를 만들어 가자 인구의 약 60%가 쓸 수 있는 인도주의적 지원품을 공급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미국 무장 민간 경비업체가 센터 경비와 관리를, 이스라엘군이 센터 외곽 경비를 담당하도록 설계됐는데, 하마스가 가자 주민의 구호물자를 뺏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1단계 휴전의 일환으로 가자지구로의 구호물자 반입에 합의했으나, 지난 3월 1단계 휴전 연장 합의에 실패하자 이스라엘은 물자 반입을 중단시켰고 이로 인해 가자지구의 식량과 의료 자원이 바닥났다.

GHF가 식량과 자금을 어디서 조달하는지는 불분명하다. 토미 피곳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미국이 GHF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자세한 내용은 해당 재단으로 문의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GHF의 계획은 독립적인 계획"이라며 "미국은 창의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고 싶다는 의미에서 이 계획을 지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유엔은 GHF를 통한 인도주의적 물품 지원에 반발하고 있다.

GHF가 만드는 구호물자 배포 센터가 가자지구 남부와 중부에만 설치되는 것은 가자지구 북부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을 몰아내겠다는 이스라엘의 목표에 도움이 되고, 이스라엘군이 구호물자 센터에 주둔하는 것 자체가 주민들에게 위협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파르한 하크 유엔 대변인은 "거듭해서 밝혔듯 이 특정 분배 계획은 공정성, 중립성, 독립성 등 우리의 기본원칙에 부합하지 않으며, 우리는 이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유엔의 반발에 유엔 산하 기구들이 새로운 가자지구 구호 관리 계획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지원금을 끊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yeseul@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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