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예멘 항구 공격…"후티 지도자도 표적 될 수 있다"
카츠 국방 "신와르나 나스랄라처럼 살해될 수도 있다" 경고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스라엘이 17일(현지시간) 홍해에 접한 예멘의 호데이다항과 살리프항을 타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예멘의 친이란 세력인 후티 반군을 향해 30개 이상의 포탄을 투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후티 반군의 최고 지도자인 압둘말릭 알후티를 표적 삼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카츠는 "후티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계속 발사한다면 그들은 심각한 피해를 볼 것이며 우리도 그들의 지도자를 해칠 것"이라고 말했다.
알후티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야히야 신와르, 레바논의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하산 나스랄라처럼 살해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호데이다항과 살리프항이 무기 반출 창구로 쓰이고 있다면서 이번 공격을 정당화했다.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호데이다 주민들은 네 차례에 걸친 폭발음이 들린 뒤 항구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증언했다.
이란을 중심으로 한 '저항의 축' 일원인 후티는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과 연대한다는 명목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을 지속해 왔다.
다만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미사일과 드론은 대부분 요격되거나 표적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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