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재점령' 선언한 이스라엘, 대규모 군사작전 시작…10명 숨져
이스라엘군 "남은 인질 석방과 하마스 궤멸 위한 것"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재점령을 위한 작전에 돌입했다고 AF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작전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광범위한 공격과 병력 투입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가자지구 구조대는 이날 오전에만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10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현지 민방위 관계자는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동부에서 드론 공격으로 3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으며 북부 자발리아에서는 주거 건물이 폭격받아 3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칸유니스 북서부에서는 한 아파트가 공습받아 3명이 숨졌으며 서부에서는 천막 시설이 공습으로 무너져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작전을 남은 인질의 석방과 하마스 궤멸을 위한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스라엘 내각이 지난 4일 '기드온의 전차' 작전 계획을 승인한 이후 첫 번째 공세다.
이스라엘 매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순방 기간에 인질 석방 등에 관한 협상이 성사되지 않으면 이스라엘이 이 작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현지 매체 와이넷은 지난 13~16일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가 카타르에서 한 달간의 교전 중단을 조건으로 휴전을 끌어내려 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관리들은 와이넷에 위트코프가 결국 중재 노력에 한계를 느끼고 두 손을 들었다면서 그가 이스라엘에 결정을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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