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전쟁 종식 포함해 하마스와 협상 중"
"인질 석방·하마스 추방·가자지구 무장 해제해야"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스라엘이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 종식 가능성을 시사했다.
AFP 통신과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도하에 파견된 이스라엘 인질 협상팀은 단기 휴전 및 제한적 인질 교환 방안 혹은 가자지구 내 모든 인질의 전면 석방 및 하마스의 전면 항복 및 추방을 포함한 전쟁 종식 합의 등 가능성을 두고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총리 지시에 따라 카타르 도하에 파견된 협상팀이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쟁 종식 합의를 위해선 인질 석방, 하마스 테러리스트 추방, 가자지구 무장 해제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총리실은 또 "네타냐후 총리의 군사적·외교적 압박 정책 덕분에 지금까지 197명의 인질을 귀환시킬 수 있었으며 남은 58명의 인질들의 귀환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총리실의 이날 성명은 이스라엘이 '기드온의 전차' 작전을 실시하면서 가자지구 재점령에 나선 가운데 나왔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하마스를 완전히 파괴하지 않는 한 전쟁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줄곧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이번 총리실의 발표를 두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의 접근 방식의 변화를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협상에 정통한 하마스 소식통은 "양측이 입장을 주고 받으며 견해 차이를 좁히려 하고 있다"며 "하마스는 이번 협상에 큰 유연성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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