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무함마드 신와르가 사망했다고 21일(현지시간) 주장했다.

CNN 방송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테러리스트 수만 명을 제거했다"며 "살인자인 무함마드 데이프와 이스마일 하니예, 야히야 신와르, 그리고 아마도 무함마드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말했다.

무함마드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군에 살해된 전임 가자지구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남동생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13일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유럽 병원을 표적 공습했다. 이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28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은 무함마드 신와르가 이 병원 지하 벙커에 숨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 알하다스 방송 등은 유럽 병원 공습 이후 무함마드 신와르가 측근 10명과 함께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아직 하마스 측은 무함마드 신와르의 사망을 확인하지 않았다. 만약 그의 사망이 최종적으로 확인된다면 야히야 신와르와 무하마드 데이프, 이스마일 하니예 등 하마스 최고위급 지도자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연속적인 제거 작전의 연장선상에 놓이게 된다.

이는 하마스 지휘 체계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는 있으나 하마스 전체의 저항 의지나 능력을 완전히 소멸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네타냐후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재점령을 목표로 최근 시작한 군사작전(기드온의 전차)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작전이 끝나면 가자지구의 모든 지역이 이스라엘의 치안 통제 하에 놓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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