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트럼프와 갈등? 열흘 전에도 통화…전적으로 지지 말해"
"밴스 부통령도 가짜뉴스 믿지 말라고 해"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순방 일정에서 이스라엘이 빠지면서 양국 관계 이상징후라는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1일(현지시간) 미국과의 관계에 이상이 없다고 일축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약 열흘 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을 밝히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당신(네타냐후)과 이스라엘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네타냐후 총리는 며칠 전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도 통화를 했다며 밴스 부통령은 "우리 사이에 균열이 있다는 가짜뉴스에 신경 쓰지 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가자전쟁 종식을 촉구하며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특사 등을 통해 휴전 연장 등 중재에 나섰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면서 전쟁은 여전히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3~16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를 순방하면서 이스라엘은 방문하지 않아 두 정상 간 갈등설이 커졌다.
한 백악관 관계자는 악시오스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참모들에게 가자전쟁 종식을 촉구했다"며 "그는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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