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 中부주석, 머스크 만나 "양국 경제·무역 관계 증진 기여 환영"
시진핑 특사 자격 방미 한정, 미국 재계 대표단과도 회담
밴스 부통령 당선인 만나 "이견 있지만 협력 공간 넓어"
- 정은지 특파원, 권진영 기자
(서울·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권진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만나 "중미 경제무역 관계 증진에 크게 기여를 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한정 부주석은 19일(현지시간) 머스크 CEO와 만나 "테슬라를 포함한 미국 기업들이 기회를 잡아 중국 발전의 성과를 공유하며 경제 무역 관계 증진에 더 크게 기여를 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에 머스크 CEO는 "테슬라는 중국과의 투자 협력을 심화하고 미중 경제 및 무역 교류를 촉진하는 데 적극적 역할을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같은 날 한정 부주석은 미중 무역위원회, 미국 상공회의소 등 경제계 대표들과도 회담했다.
한 부주석은 최근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당선인이 통화하고 양국 관계 발전과 관련해 중요한 합의를 달성했다고 거론하며 "중미 사이에는 광범위한 공동 이익과 넓은 협력 공간이 있으며 양국 관계가 좋게 출발하고 발걸음을 떼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것은 양국 공동 복지와 국제사회의 보편적 기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기업은 항상 중미 관계를 지원하는 중추적인 힘이자 중국 개혁개방의 참여자, 목격자, 기여자 및 수혜자"라며 "중국은 개혁개방을 확고하게 추진하고 지속해서 비즈니스 환경을 최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 계속 투자하고 적극적인 교량 역할을 해 양국 관계의 안정하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에 더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미국 재계 인사들은 최근 트럼프 당선인과 시진핑 주석의 통화로 외부에 긍정적 신호를 전달한 점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또한 이들은 미국과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활력이 넘치고 과학기술이 발달한 두 경제체제로서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통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경제 전망과 중국 내 발전 기회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미중관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고 양자 관계와 경제 및 무역 협력을 지속해서 발전시키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와 함께 한정 부주석은 J.D. 밴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과도 만났다.
한 부주석은 "최근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당선인 간 통화로 다음 단계의 중미 관계 발전에 대해 많은 중요한 합의를 이뤘다"며 "중국은 미국과 함께 양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측이 상호 존중, 평화 공존, 협력 상생의 원칙을 고수한다면 반드시 상호 성취를 이루고 양국 모두에게 혜택을 주며 세계 평화와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 및 무역 관계는 양측이 공동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중요한 문제로 양국 간에는 이견이 있지만 공동 이익과 협력 공간은 광범위하다"며 "양측은 대화와 협상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밴스 당선인은 "미국과 중국은 장기적이고 성과있는 관계를 발전시키고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대화와 협력을 강화해 세계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촉진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이번 회담과 관련, 트럼프 정권 인수팀은 성명을 통해 밴스 부통령 당선인과 한 부주석이 펜타닐·무역 균형·지역 안정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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