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충격'에 日 기술주도 급락…소프트뱅크 6% 털썩
어드반테스트는 10% 하락…소프트뱅크는 6% 가까이 하락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충격으로 인해 일본의 기술주가 전날에 이어 28일에도 급락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도쿄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165.78포인트(0.42%) 하락한 3만 9400.02포인트로 출발했다.
일본 기술주들은 특히 큰 하락폭을 보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에 칩 테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드반테스트 주가는 이날 10% 하락했고, 27일에는 8.6%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적어도 5000억 달러(약 718조 5000억 원)를 투자한다고 밝힌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미국 소프트웨어기업 오라클이 만드는 '스타게이트'에 참여하는 일본 소프트뱅크 주가도 27일 8.3% 하락에 이어 28일 6% 가까이 하락했다.
한편 딥시크는 27일 애플 앱스토어에서 챗GPT 등 경쟁 앱을 제치고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이 됐다. 이로 인해 미국의 인공지능 분야에서 우위를 뺏길 수 있다는 공포가 커져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 주가가 17% 가까이 하락한 118.42달러를 기록했고 시총은 2조 9030억 달러로 줄어 3조 달러를 밑돌았다.
미국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9% 급락해 4853.24포인트를 기록했다. 5000포인트 아래로 무너진 것은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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