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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中외교 "남미는 美 뒷마당 아냐"…트럼프 빈자리 파고들어

볼리비아 외교장관 만나 "중국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가자, 국제정치 희생양 되선 안 돼"…트럼프 '가자 구상' 겨냥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18일 (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가자지구와 서안지구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고향이지 정치적 흥정을 위한 '협상 칩'이 아니다"고 밝히고 있다. 2025.02.1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미국을 겨냥해 남미는 미국의 뒷마당이 아니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일방주의 외교에 시달리는 국가를 파고들어 중국 영향력 확대는 도모하는 의도로 보인다.

1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18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셀린다 소사 볼리비아 외교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는 중-볼리비아 수교 40주년이자 볼리비아 독립 200주년으로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에서 양국의 상호 노력하에 상호 이익 협력을 심화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킬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볼리비아가 신흥국 연합체인 브릭스(BRICS) 회원국이 된 것을 축하하며 "중국은 볼리비아가 국제 및 지역 문제에서 더 큰 역할을 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볼리비아 등 8개국은 올해부터 공식적으로 브릭스에 가입했다.

그러면서 "라틴 아메리카는 어느 나라의 '뒷마당'이 아니다"며 "중국은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이 주권, 독립, 민족 존엄성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하고 볼리비아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하며 신뢰할 수 있는 친구이자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왕 부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고위급 회의를 주재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자지구 문제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에 있어 '두 국가 해법'이 이행되지 않으면 폭력의 굴레는 이어질 것이고 각국의 평화와 안전은 위협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967년 국경을 기반으로 한 독립적 팔레스타인 국가 설립을 지지할 것을 촉구해야 한다"며 "가자는 팔레스타인 국민의 고향이자 팔레스타인 영토의 일부이며 국제정치의 희생양이 되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가자 구상'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에서 가자 지구를 장악해 재건하고 이 곳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주민의 외부 이주 등의 내용이 담긴 '가자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왕이 부장은 20~2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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