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제철 "美와 US스틸 인수 협의…현재 합병 계약이 출발점"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마이 다다시 일본제철 사장은 25일 미국 철강기업 US스틸 인수 계획 관련해 "앞으로 미국 정부와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마이 사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기본적인 출발점은 현재의 합병 계약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일본제철이 미·일 정상회담 이후 공식적으로 US스틸 인수에 대해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출자와 설비 투자는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으며, 출자해야만 큰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를 승인하도록 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미국 정부와 논의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와의 회담에 대해선 "현시점에선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행정당국과 논의를 전제로 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일본제철은 2023년 12월 US스틸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나, 미 철강노조 등의 반발로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지난달 불허 결정을 내렸다.
트럼프는 7일 미국 백악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인수하는 것이 아니고, 대규모로 투자하는 것에 대해 합의했다"며 다음 주 일본제철 경영진과 만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일본제철이 US스틸을 인수할 경우 세계 3위 철강업체로 뛰어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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