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직후 중앙정부에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이는 중국이 직면한 여러 불확실성 속에서 긴박감을 나타낸 것이라는 평가다.

13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일 리창 총리 주재로 열린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국무원 2025년 중점 업무 분장 방안'을 논의하고 통과시켰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 부서와 각 단위가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강력한 책임감과 행동으로 업무 과제를 완수하고 실질적 성과로 국민에게 한 엄숙한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정부 업무보고에서 대대적인 소비 진작, 투자 효율 제고, 전방위적 국내 수요 확대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회의는 "조치를 세분화해 신속하게 이행하고 다양한 불확실한 요소 속에서 관련 조치를 서둘러 실행하고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상황을 면밀히 추적하고 정책 준비를 철저히 해 신속하게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리웨이 중국사회과학원 공업경제연구소 부연구원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폐막하자마자 국무원 상무위원회 회의가 연이어 개최되는 것은 시간이 촉박하다는 긴박함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며 "현재 경제사회 발전 과정에서 여러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으므로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상황과 문제에 대해 미리 정책 준비를 하고 상황 변화에 따라 적시에 대응 조치를 제시해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지방에 대한 지도와 지원을 강화하고 과학기술 혁신, 개혁개방 선행 등 분야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ejjung@dqdt.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