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국 해경선, 센카쿠 앞바다 92시간 침범…역대 최장"
21일 중국 해경선 2척 진입…이튿날 2대 늘어나 총 4척으로
지난해 '80시간 36분'보다 길어져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일본은 중국 해안경비대 선박이 동중국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앞바다를 92시간 동안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2012년 일본 정부가 센카쿠 열도를 국유화한 뒤 가장 긴 시간이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제11관구 해상보안본부는 21일 오전 2시쯤 센카쿠열도 미나미코지마 앞 일본 영해에 중국 해안경비대 함정 2척이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후 다음날인 22일 오전 2시30분쯤 다른 함정 2척이 추가로 진입해 총 4척으로 늘어났다.
선박 4척 중 일부는 일본 어선을 따라 영해 밖으로 나갔다가 들어오기도 했다. 24일 오후 10시가 돼서야 선박 4척 모두 영해를 떠났다.
NHK는 중국 해경선의 일본 영해 진입이 92시간 8분으로 역대 최장이며 지난해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기록된 최장 체류 시간인 '80시간 36분'을 넘었다고 전했다.
센카쿠 열도는 일본이 실효 지배하고 있으나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고, 최근 인근 해역에서는 중국 선박의 항행이 계속되면서 양국 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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