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1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계속해서 일본을 제외해달라고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시바는 2025년 예산안이 통과된 이날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산업과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검토하고 필요한 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관세 대응 조치의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가능한 한 빨리 여당과 협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주말을 가리지 않고 밤낮으로 (미국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장 단기 대응책으로 전국 1000개소에 특별 상담 창구를 설치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우려에 세심하게 대응하겠다며 "우리의 사업 활동이 영향을 받는다면 자금 조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와 직접 협상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엔 "필요하다면 내가 직접 가는 것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시바는 자신의 '상품권 스캔들'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와 맞지 않았다"며 "깊이 후회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내각 지지율 하락한 데 대해선 "모든 건 내 책임"이라며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시바는 참의원·중의원 동시 선거 가능성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식료품에 대한 소비세 인하 관련해선 "세율을 낮추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소비세는 모든 세대형 사회보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재원"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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