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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틀째 대만 포위훈련…항공모함 보내 모의목표 타격(종합)

'하이샤레이팅-2025A' 전개…실탄 사격훈련·항구 등 모의목표 설정
미 국무부 "中 공격적 군사활동, 지역안보 위험에 빠뜨려" 비판

중국과 대만 국기, 해군 함정이 합성된 삽화. 2023.04.11/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김지완 기자 = 중국군이 6개월만에 전개한 '대만 포위' 훈련에 항공모함인 '산둥함'을 투입하며 대만에 대한 압박을 높이고 있다.

스이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대변인은 2일 "동부전구가 항모 산둥함 전단을 조직해 대만섬에 배치했다"며 "항모는 동중국해 공역에서 해상 및 공중 병력과 함께 해역과 육상에 대한 타격 훈련을 진행하고 포위선 안팎에서 연동하며 입체적인 봉쇄 훈련 및 여러 병과와의 연합 작전 능력을 시험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이날 "대만해협 중부·남부 관련 해역에서 '하이샤레이팅(海峽雷霆)-2025A'를 조직했다"며 "검증 식별, 경고, 요격 및 압수 등의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부대의 지역 통제, 공동 봉쇄, 정밀 타격 능력을 검증한다"고 밝혔다.

동부전구는 이날 훈련의 이름을 '하이샤레이팅'이라고 명명했는데, 이는 해협에서의 '세찬 천둥소리'를 뜻하는 것이다. 지난해 5월과 10월에는 각 '날카로운 검'이라는 뜻의 포위훈련 리젠-2024A와 리젠- 2024B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훈련은 전일 육·해·공·로켓군을 동원한 포위 훈련에 별도의 작전명이 없었던 점과 대조된다. 같은 날 중국 해경도 대만섬 인근에서 순찰을 진행했었다.

이어 발표에선 이날 "육군 부대가 '하이샤레이팅-2025A' 훈련 계획에 따라 동중국해 관련 해역에서 장거리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며 "주요 항구, 에너지 시설 및 기타 시뮬레이션 목표를 정확하게 타격해 기대한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대만 국방부는 전일 중국군이 오전 7시 21분부터 대만을 둘러싼 해역과 공역에서 군함 13척과 해경선 4척, 군용기·헬기·무인기(드론) 71대를 동원해 합동 군사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대만 남부에서 동쪽으로 220해리(약 407㎞) 떨어진 서태평양에는 산둥함을 포함한 항모 전단 8척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동안 총 76대의 전투기 및 드론으로 정찰 활동을, 15척의 군함과 4척의 해경선이 출항 활동을 벌였다며 "이 가운데 37대는 '해협 중간선'을 넘어 대만의 북부, 중부, 동남부 등 공역에 진입해 '연합 전투 준비 순찰'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대만을 겨냥한 중국의 고강도 군사 훈련 진행을 강하게 비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무부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중국의 공격적인 군사 활동과 대만에 대한 언사는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의 안보와 세계의 번영을 위험에 빠뜨릴 뿐"이라고 지적했다.

국무부는 또 중국에 대해 "책임 있는 행위자가 아니며, 지역 안보와 번영을 위협에 빠뜨리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보여줬다"며 "대만 인근에서 무책임한 위협과 군사적 압박 작전을 펼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과 유럽연합(EU)도 우려를 표명했다. EU 대변인은 "EU는 대만해협의 현상 유지에 직접적 이익이 있다"며 "힘이나 강압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일방적 행동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도 "우리나라의 우려를 중국 측에 전달했다"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일본을 포함한 국제사회 전체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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