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尹 파면" 긴급보도…바이두 검색어 1위 '윤석열 파면'(상보)
CNN, 탄핵 인용에 환호하는 시위대 모습도 전해
- 강민경 기자, 정은지 특파원
(서울·베이징=뉴스1) 강민경 기자 정은지 특파원 = 헌법재판소가 4일 재판관 전원일치로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결정을 내리자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CNN 방송 등 주요 외신들이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은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 인용 소식을 즉각 속보로 내보냈다.
로이터는 윤 대통령이 계엄령 시행 절차를 따르지 않았고 국회의 권리를 침해했으며 계엄령으로 국민의 기본권을 광범위하게 침해했다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발언도 전했다.
미국 CNN 방송은 윤 대통령의 탄핵 소식을 전하며 헌재 앞 시위 현장에서 환호하는 탄핵 찬성 시위대의 모습을 내보냈다.
일본 교도통신도 윤 대통령이 파면됨에 따라 즉시 직무를 상실했다면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한국 대통령이 탄핵된 건 두 번째라고 짚었다.
교도는 파면 결정 이후 60일 이내에 대통령선거가 실시돼야 하는 만큼 대선이 6월 3일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CCTV,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 언론들도 파면 결정을 긴급 타전했다. CCTV는 "한국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22분에 윤석열이 헌법과 법률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판단하면서 헌법재판관 8명 만장일치로 해임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파면 결정 직후인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11시 30분) 바이두의 실시간 검색어 1위는 '윤석열이 파면됐다'가 차지하고 있다. 웨이보 역시 윤석열 탄핵 심판(2위), 윤석열 파면(11위) 등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중국 네티즌들은 "예상대로였다", "파면이 당연하다", "한국 대통령이 하기 힘들다지만, 확실히 민주주의의 과정이었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고 오전 11시 22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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