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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기 무역전쟁 대비…왕이 "대담하게 투쟁" 내부 결속 주문

외교부, 재외 외교단 공작 회의 개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7일 (현지시간)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양회 기자회견에 도착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5.03.0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재외 외교관들에게 대담하게 투쟁할 것을 주문했다.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는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 장기전에 대비하는 분위기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전일 베이징에서 재외 외교단 공작(업무) 회의에 참석해 "대담하고 능숙하게 투쟁해야 하고 국가의 주권, 안보 및 발전 이익을 확고하게 수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왕이 부장은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을 중심으로 긴밀하게 단결하고 사상, 인식, 행동을 당 중앙의 대외 업무에 관한 중대한 판단과 결정에 통일해 '두 가지 확립'과 '두 가지 수호'를 확고하게 해야 한다"며 "중국의 특색인 대국 외교가 힘차게 전진하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두 가지 확립이란 시 주석의 당내 핵심 지위와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사회주의사상'의 지도적 지위의 확립을, 두 가지 수호는 시진핑 총서기의 당 중앙과 전당의 핵심 지위와 당 중앙의 권위와 지도를 수호하는 것을 지칭한다.

왕 부장은 "과감히 개척해 나가고 끊임없이 중국 특색의 대국 외교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야 한다"며 "인류 운명 공동체 구축의 깃발을 높이 들고 세 가지 글로벌 이니셔티브의 전면적 이행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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