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권가도 질주 일등 공신은 윤석열”-로이터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한국에서 대권 경선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로이터통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압도적 지지로 대선 후보에 선출됐으며, 압도적 지지의 일등 공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라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7일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대권 후보로 확정했다. 그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마지막 순회 경선에서 89.77%의 누적 득표율로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이 후보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잠재적인 보수 상대들을 모두 두 자릿수 차이로 앞서고 있다.
그가 압도적 지지율을 보이는 것은 지난해 12월 3일 계엄 당일 보여준 그의 리더십 때문이다
그는 계엄이 선포되자 국회로 이동하는 차량에서 SNS 방송을 통해 국민에게 여의도 국회로 나와 줄 것을 부탁하는 등 계엄 사태에 기민하게 대처했다.
그의 기민한 대처로 국회는 계엄 안을 부결했고, 이에 따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시도는 6시간여 만에 물거품이 됐다
당시 이재명 후보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한국의 민주주의 체제에 침투한 '바이러스'를 박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적절하고 신속한 치료를 통해 우리는 회복할 것이며, 그 과정을 통해 우리나라와 민주주의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같은 리더십으로 그는 대권 경선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그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사법 리스크에서 오뚜기처럼 부활해 온 그의 정치 역정상 이번 위기도 극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로이터는 이재명 후보가 집권에 성공하면 관세부터 미군 주둔 비용에 이르기까지 트럼프 행정부와 여러 분야에서 협상에 나서야 하는 한편 정치 양극화를 해소하고, 경제도 되살려야 하는 등 여러 가지 숙제를 떠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외교 측면에서 그가 대북 비둘기파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관계를 개선하려는 것에 찬성, 미국과 큰 마찰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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