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 계속 팔아대는 중국…3월 기준 보유량 세계 2위→3위
영국, 7793억달러 규모로 2위로 올라서…1위는 日 유지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 국채 보유량 세계 2위였던 중국이 무역전쟁 격화 전인 지난 3월에 보유량을 줄여 3위로 내려섰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가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의 미 국채 보유량은 3개월 연속 증가해 3월에 9조 5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의 미 국채 비축량은 전월 대비 189억 달러 감소한 7654억 달러를 기록하며 1~2월의 보유량 증가세가 멈췄다.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외국인 미 국채 보유국 순위에서 3위로 하락했다. 영국은 3월에 보유 자산이 290억 달러 증가한 7793억 달러를 기록하며 2위 미 채권 보유국이 됐다. 일본은 3월 기준 여전히 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이었으며, 보유량은 1조 1300억 달러로 증가했다.
중국은 10년 넘게 해외 미 국채 최대 보유국이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동안 무역 전쟁으로 미국과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2019년부터 보유량을 줄여 일본에 그 자리를 내주었다.
이후 중국은 세계 시장에서 미국 달러의 지배력에 점차 더 큰 우려를 표명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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