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폭등했던 밈주식 게임스톱 오늘은 19% 폭락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지난 이틀간 폭등했던 미증시의 대표 밈주식(유행성 주식) 게임스톱이 오늘은 19% 가까이 폭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게임스톱은 전거래일보다 18.87% 폭락한 39.55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밈주식 랠리는 이틀 천하에 그쳤다.
앞서 게임스톱은 지난 2거래일 동안 폭등했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게임스톱은 60.10% 폭등한 48.75달러를 기록했었다. 게임스톱은 전전일에도 75% 정도 폭등했었다.
이는 2021년 미국증시에 밈주식 열풍을 일으켰던 장본인 '로어링 키티'(Roaring Kitty, 포효하는 고양이)가 돌아왔기 때문이다.
그는 X(구 트위터)에 게임에 집중하는 시각물을 올리고 3년 만에 복귀를 알렸다.
그의 본명은 키스 질로 증권사 직원이었다. 그는 유튜브에 ‘로어링 키티’라는 채널을 개설, 월가에 밈주식 열풍을 일으켰었다.
당시 미국은 코로나19로 인해 초저금리 시대를 맞자 밈주식 열풍이 불었었다.
당시 개미들은 기관투자자들의 공매에 맞서 게임스톱 등 주식들을 집중 매수해 이들 기업의 주가를 끌어 올렸었다.
이들은 미국 개미들의 성지 레딧이나 월스트리트베츠 등 증권방에 모여 기관이 공매도를 건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 해당 종목의 주가를 끌어올려 주식시장의 민주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이후 키스 질은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관련 증언을 할 정도로 유명세를 치렀다.
그러나 '로어링 키티 효과'는 이틀 천하에 그쳤다.
이날 미국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로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는 등 랠리를 펼쳤음에도 게임스톱뿐만 아니라 밈주식은 일제히 급락했다.
sinopark@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