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 행정부, 일본제철의 인수 포기 완료 시한 6월로 연기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일본제철에 유에스(US)스틸 인수 포기 명령을 내린 바이든 행정부가 인수 포기 절차 완료 시한을 6월로 연기했다고 두 기업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당초 이 포기 절차는 30일 내로 완수해야 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두 회사는 성명을 통해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 요건을 2025년 6월 18일까지 연장해 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 안전보장상 우려를 이유로 150억 달러 규모의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합병 계획을 포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에 일본제철과 US스틸은 미국 법원에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
일본제철은 바이든이 지난해 11월에 치러진 미 대선 정국에서 이번 인수에 반대하는 전미철강노동조합(USW)의 지지를 얻으려 했고 이에 따라 심사 제도가 악용됐다는 입장이다.
이번 시한 연장으로 법원은 일본제철 등이 바이든의 명령에 대해 제기한 법적 이의를 검토할 시간을 갖게 된다.
두 철강 기업은 ″우리는 미국 철강 산업과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최고의 미래를 보장하는 거래가 완료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인수 합병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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